작년 공기업 정규직 채용규모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채용규모가 줄어든 공기업은 주로 관광, 운수분야 기업이었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잡알리오에 공시된 시장형, 준시장형 공기업 36곳의 일반 정규직 총 신규 채용규모 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공기업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규모는 △2015년 5,786명부터 △2016년 5,920명 △2017년6,771명 △2018년 8,964명 △2019년 11,238명까지 꾸준히 우상향했다. 그러나 작년 △2020년 정규직 신규채용은 총 7,638명으로 전년대비 3,600명, 약 32% 줄었다. 

작년 정규직 채용규모가 줄은 공기업은 주로 관광, 운수분야 기업이었다. 

특히 비교적 코로나영향이 컸던 관광·레저분야 공기업인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는 기존 두,세자릿수였던 정규직 신규채용이 한자릿수로 크게 줄였고,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도 전년대비 감축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코로나 영향이 적었던 에너지 분야 공기업은 채용규모를 늘렸다. 작년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전년과 대비해 342명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각각 119명, 67명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계획은 작년보다도 39%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잡알리오에 공시된 2021년 채용계획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36개 공기업이 5,089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인 2,568명에 대한 상반기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채용을 하거나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확정될 수 있어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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