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수면 부족, 날씨 변화 등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원인으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은 보통은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두통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두통이 진통제 복용과 휴식으로도 해소되지 않는다면 통증의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아야 한다. 두통은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양상에 따라 구분해볼 수 있다.

1차성 두통은 우리나라 인구 80% 이상이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으로 편두통, 긴장성 두통을 나타낸다. 하지만 2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뇌염 등 뇌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감기 등에 의한 두통 등으로 볼 수 있다.

1차성 두통은 진통제 등 약물을 통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2차성 두통은 통증이 나타나고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언어장애, 보행장애, 마비 등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임진희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30가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므로 한 달에 7~8회 이상 두통을 겪는다면 반드시 신경과 검진을 받아 2차성 두통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두통이 발생할 때 울렁거림, 구토, 중심 잡기 어려운 느낌,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등이 동반된다면 뇌졸중 검사를 빠르게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통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보통 이학적 검사와 더불어 혈액 검사, CT, MRI, MRA, 초음파 검사 등 영상학적 검사를 실시한다.

정밀 검사를 통해 뇌에 이상을 발견한 경우, 빠르게 증상에 대응해야 뇌 질환을 초기에 예방할 수 있다.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라면 진통제 오남용을 막고 규칙적인 운동,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꾸준하게 두통의 빈도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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