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붓고 통증이 계속 느껴진다면 ‘무릎관절증’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며,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과 외상, 타 질병, 기형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무릎관절증으로 나눌 수 있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 간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진료인원은 295만 1천 명으로 2015년 진료인원은 262만 1천 명에서 12.6%(33만 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0%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95만 명) 중 60대가 33.0%(97만 2천 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2%(80만 3천 명), 50대가 19.8%(58만 5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는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30대까지 스포츠 활동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아 외상으로 인한 무릎의 인대, 연골, 연골판 손상이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퇴행성 변화 및 골다공증의 경우 여성에서 남성보다 빨리 발생하게 되므로, 40대 이상의 퇴행성 슬관절염(일차성 슬관절증)의 경우 점차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조 1천 399억 원 에서 2019년 1조 6천 824억 원으로 5년 간 47.6%(5천 424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43만 5천 원에서 2019년 57만원으로 31.1% 증가했고,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81만 9천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 "무릎의 통증, 부종, 운동범위의 감소를 보인다. 이외에도 열감, 시큰거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 힘이 빠지는 느낌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의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