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은 대출빙자형 사기에, 50·60대 여성은 사칭형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20년 중 보이스피싱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년중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2,353억원, 피해건수는 2만5,859건으로 전년대비 피해금액은 65.0%(4,367억원), 피해건수는 64.3%(4만6,629건) 감소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감소했으나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메신저피싱 피해가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전년대비 10.8%p 증가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43.3%) 및 60대(42.5%)가 전체 메신저피싱 피해의 85.8%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사기는 40~50대 남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피해금액을 성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남성의 비중이 61.2%로 여성(38.8%)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40·50대의 비중이 65.0%로 가장 높았다. 성별·연령별 모두 감안시, 40·50대 남성이 38.7%로 가장 높았다. 

사칭형 피해금액은 여성의 비중이 64.5%로 남성(35.5%)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비중이 48.3%로 가장 높았다. 성별·연령별 모두 감안시, 50대 여성과 60대 여성이 각각 28.4% 및 27.1%로 가장 높았다. 

이체 채널별 비중은 모바일·인터넷뱅킹이 75.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창구·ATM 13.5%, 텔레뱅킹 4.8% 등이었다.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한 이체 비중은 ‘16년 42.1%에서 ’20년 75.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창구·ATM을 통한 이체는 ‘16년 35.5%에서 ’20년 13.5%로 지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였다. 

금감원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라도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5계명을 숙지하여 피해를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5계명은 다음과 같다. 
 ① 경찰·금감원이라며 금전을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
 ② 메신저·문자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면 유선 확인 전까지 무조건 거절
 ③ 등급 상향, 저금리 전환, 대출 수수료 명목 금전 요구는 무조건 거절
 ④ 출처 불분명 앱, URL 주소는 무조건 클릭 금지
 ⑤ 사용하지 않은 결제 문자는 업체가 아닌 해당 카드사에 확인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경우 지체없이 금감원(☎1332)·경찰청(☎112) 및 해당 금융회사 등에 신고하여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보이스피싱에 관한 문의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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