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9명은 중고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중고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가성비' 때문이었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10대 청소년들의 ‘중고거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초·중·고생 277명을 대상으로 ‘10대 청소년들의 중고거래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해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구입과 판매를 모두 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71%였다.

조사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중고거래를 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89%에 달했다. 거래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1회 이상~5회 이하’가 68%로 가장 많았고 ‘6회 이상~10회 이하(12%)’, ‘없다(11%)’ 순이었다. 

거래 품목으로는 ‘의류/잡화(42%, 복수응답)’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자제품(41%)’, ‘생활용품(2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중고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학생 절반 이상이 ‘가격이 저렴해서(51%, 복수응답)’ 중고물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외에 ‘구하기 힘든 제품을 살 수 있어서(32%)’,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싶어서(23%)’, ‘제품을 사용하다가 다시 재판매하기 위해서(10%)’ 등의 의견도 있었다. 

중고물품 구입시 고려하는 요소 역시 ‘가격(30%)’을 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품질(27%)’, ‘브랜드(22%)’ 순으로 높았다.

한편 중고물품을 판매 이유로는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서(62%, 복수응답)’가 1위를 기록했으며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44%)’, ‘더 필요한 사람에게 주기 위해서(19%)’ 순으로 조사됐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선호하는 거래 방식으로 ‘직거래(70%)’를 꼽았으며 ‘택배 거래(21%)’, ‘특정 장소(물품보관함 등)에서의 비대면 거래(8%)’가 뒤를 이었다. 

중고품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2%가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라는 의견을, 21%는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반면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이라 거부감이 든다(19%)’, ‘범죄나 사기가 걱정된다(7%)’ 등의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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