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들을 자주 접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노소를 불문하고 안과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령대별 주의해야 할 대표 안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어린이의 경우 전염성 눈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 중에서도 유행성 각결막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자주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눈 질환은 평소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자주 보게 되는 젊은 층의 경우는 안구건조증을 호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시력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업무 중간중간 눈을 감고 피로를 풀어주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장년층에서는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을 조심해야 한다. 녹내장은 과거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한 것과는 달리, 최근 중장년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녹내장은 주로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눈 안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번 위축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녹내장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40대부터는 매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또한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외부 활동 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녹내장의 경우 '시력암살자'로 불릴 만큼 매우 위험한 안질환 중 하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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