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있는 중장년세대 3가구 중 1가구는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생활실태와 복지 이용현황, 복지수요, 복지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 중인 중장년세대(50~64세)의 90.3%는 퇴직 후에도 근로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 후 근로하고자 하는 이유는 생계비(66.3%), 부모부양 또는 자녀지원(13.9%), 경력을 활용한 사회 기여(13.2%) 순이었다.

조사대상자인 중장년세대에게 현재 노후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32.8%의 가구는 노후생활비를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지 않는 가구의 향후 생활비 마련계획은 소득활동(29.8%)이 가장 높으며, 부동산 매각(23.4%), 저축예금(19.1%), 전·월세비용줄임(13.8%) 순이었다.

한편 서울의 노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18.0%로 나타났다. 노인 가구주의 빈곤율은 15.2%로 전체 가구 빈곤율인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인 가구주 가구 월평균 소득액은 286만원, 월소득구성은 근로소득 37.5%, 공적이전소득 21.4%, 사업소득 20.2% 등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공적이전소득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노인돌봄서비스 이용률은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10.4%), 노인맞춤돌봄서비스(9.7%), 노인무료급식 및 도시락배달(8.5%), 돌봄 SOS센터(4.4%) 순이었다. 

향후 이용의사는 각각 68.1%, 62.2%, 60.5%, 65.7%로 노인돌봄에 대한 정책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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