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직장인들은 자주 어깨와 목 통증을 호소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디어기기로 학습하는 양이 많아진 학생들도 또한 이러한 통증을 많이 느낀다.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과도한 목, 어깨, 등 근육이 사용되고 이로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에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통증 유발점이 생겨 갑작스럽게 잘 움직이지 못하고 통증이 심할 때 흔히 ‘담에 걸렸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에 있는 통증 유발점에 자극이 가해지거나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근막동통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통증 유발점을 찾아야 하므로 MRI나 CT로 발견하기는 어렵다. 주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근육을 손으로 만지면서 쌀 알갱이처럼 만져지는 부위를 찾을 수 있다.

통증 유발점을 그대로 계속 둔다면 근육 조직 손상과 근육 세포 내 전해질 조절 이상이 일어나게 되고 근육 일부분이 지속적으로 수축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소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주변 혈관과 신경 조직이 압박받으면 더욱 복잡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초기에는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통증 유발점에 주사를 놓아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더불어 도수치료는 근골격계를 잡아주고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는 치료법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의 탄성 및 형태 유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도수치료와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 초기에는 목과 어깨에 담이 든 정도로 가벼운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 범위 감소, 근육 약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증상이 만성화되고 극심한 통증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일반적인 치료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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