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4건 중 1건은 전기로 인한 화재로 발생 장소로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일상 주거시설이 가장 많았다. 전기로 인한 화재는 인명피해 및 재산 손실이 전기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소방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화재 중 전기로 인한 경우가 약 23%(47,492건)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총 1,900명으로 사망 246명, 부상1,654명이 발생했다. 재산손실은 6,680억원이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기화재 원인으로는, 전기나 열이 통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점차 약해지는 현상인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극이 다른 두개의 전선 접촉)이 24.3%(5,12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부품 주변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여 전류가 흘러 나타나는 트래킹에 의한 단락(11.1%/5.264건),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10.8%/5,120건)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택 및 아파트 등 일상 주거시설에서 전기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27.8%/13,205건)했고, 산업시설(17.3%/8,197건), 생활서비스 시설(14.2%/6,761건)이 뒤를 이었다.
전기 화재 사망자 또한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전기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67%(165명)로 가장 많았다.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콘센트를 사용할 때 ▲여러 전기제품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삼가고 ▲낡거나 손상된 전선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단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교체하며 ▲ 정격용량을 초과하는 전기를 사용하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기제품 규격에 맞는 퓨즈와 차단기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2020년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판매전력량은 25만 104Gwh로 전년 대비 4.2%(1만 868Gwh)가 감소한 반면, 가정용 분야의 판매전력량은 5.1%(3,619Gwh)증가한 7만4,074Gwh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