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뱅킹·쇼핑의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이러한 신장세가 뚜렷했다. 

12일 한국갤럽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0명에게 금융·쇼핑 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해 물어 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금융 관련 최근 1년 내 서비스별 이용 경험 비율을 보면 모바일/스마트폰 뱅킹이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PC 뱅킹(40%), 간편결제(○○페이) 29%, 인터넷 전문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26%, 모바일 주식 거래 13%, PC 주식 거래 11%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쇼핑 채널별 연간 이용률은 모바일 쇼핑이 51%, TV홈쇼핑 48%, PC 쇼핑 44%, 해외 직구가 16%였다.

모바일 뱅킹 연간 이용률은 지난해(2019년 7월~2020년 2월) 58%에서 2021년 62%로, 모바일 쇼핑(45%→51%), 모바일 기반 서비스인 인터넷 전문은행(21%→26%)과 간편결제(25%→29%)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 뱅킹(47%→40%)은 감소했고, PC 쇼핑(43%→44%)은 답보했다. 종합해보면 온라인 뱅킹·쇼핑 모두 PC보다 모바일 쪽 신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20·30대의 최근 한 달 내(이하 '월간') 모바일 쇼핑 이용률은 PC 쇼핑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금융·쇼핑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 중인 가운데 TV홈쇼핑은 여전히 여성에게서 인기다. TV홈쇼핑 연간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감소했지만, 주고객인 40·50대 여성의 월간 이용률은 5%포인트가량 늘었다. 

주식 거래 연간 이용률은 모바일(6%→13%)과 PC(7%→11%) 둘 다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새로이 주식 투자에 나선 이들이 많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 성인 대다수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쓰지만, 전반적으로 여러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은 20·30대에서 가장 높고 고연령일수록 저조했다. 실제 모바일 뱅킹 연간 이용률은 20~40대 90% 내외, 50대 70%, 60대 이상 23%, 모바일 쇼핑 연간 이용률은 20·30대 84%, 40대 68%, 50대 41%, 60대 이상 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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