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길어진 기대수명과 노후 여유자금을 마련한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3,249명을 대상으로 ‘법정 정년(만 60세) 이후 근로 의향’를 조사한 결과, 85.2%가 ‘정년 이후에도 일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사는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려는 이유로 ‘기대 수명이 길어져서’(49.9%, 복수응답), ‘추가적인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서’(42.8%)가 1, 2위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27.2%), ‘몸과 마음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26.7%) 등의 순이었다.

정년 이후 희망하는 연봉 수준은 평균 3,728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3,000~3,500만원 미만’(17.4%), ‘2,500~3,000만원 미만’(17.1%), ‘3,500~4,000만원 미만’(13%), ‘2,000~2,500만원 미만’(12.3%) 등의 순이었다.

근무 시간은 일 평균 6.8시간을 희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에게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 지 물어본 결과 평균 만 72.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법정 정년 수준보다 12.5년 더 긴 것이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현재 만 60세인 법정 정년의 연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 이상(81.7%)이 ‘법정 정년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년이 늘어야 하는 이유 역시 ‘기대수명이 늘어나서’(62.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서 ‘일할 수 있는 나이가 연장돼서’(57.9%), ‘연금 고갈 등으로 일해야 하는 노년층이 많아질 것 같아서’(34.3%), ‘인구가 줄어 노년층의 노동력이 필요해서’(2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연장되기를 바라는 법정 정년은 평균 만 70세였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