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저하, 운동장애, 시각장애 등 뇌졸중 현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호전되는 증상이 있다. 미니 뇌졸중이다. 

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을 뜻한다. 뇌혈관의 혈류 장애로 생긴 국소 신경학적 결손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MRI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환자 절반이 뇌경색 병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증상은 나타나고 1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증상이 단 한 번으로 그치기도 하고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기도 하는데 동일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머지않아 뇌졸중이 발생할 징후로 간주한다. 실제로 미니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후 10~20% 환자에서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하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은 48시간 이내에 일어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인영 교수는 “미니 뇌졸중을 모르고 지나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니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뇌혈관계의 색전증이나 관류저하를 시사하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동맥에 미니 뇌졸중이 오면 감각저하 및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말을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뇌줄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뇌 기저동맥에 미니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증상은 더 다양하다. 어지럼증과 함께 복시, 구음장애, 운동실조 등이 발생한다. 시야 반측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인영 교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 원칙은 증상 발현 후 즉각적인 뇌 혈류 개선을 통해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증상이 가볍거나 빠른 시간에 회복된다고 해도 큰 혈관의 폐색이 있을 수 있고 결국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