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시도 아파트 가격이 평균 4.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를 이끈 지역은 인천과 경기, 대전, 충북 등이었다. 

18일 부동산114가 전국 17개 시도의 2021년 1월에서 4월까지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상승률 1위 타이틀을 가져간 지역은 지속적으로 변했다. 2017년과 2018년에서는 서울이 공급 희소성을 이슈로 전국 아파트 시세를 이끌었다면, 2019년에는 대전 지역이 공급부족과 세종시 후광 효과 등을 호재로 16.69%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에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에 따라 세종시가 61.15% 급등했으며, 2021년 올해는 전국이 평균 4.32% 상승한 가운데, 교통망 개선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인천(6.7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도 기준은 인천광역시가 2021년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쪼개면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가장 높다. 경기 동두천시가 10.9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 시흥시(10.24%) △경기 의정부시(10.19%) △경기 오산시(9.54%) △경기 안양시(8.83%) △경기 양주시(8.58%) △인천 연수구(8.55%) △전북 군산시(8.53%) 순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는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완화 기대감도 주택시장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6월1일 보유세(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5월과 6월에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며 최근의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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