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접종한 의사의 88%가 부작용 느꼈음에도 78%는 접종할 것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회원 총 17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99.8%(1704명)는 백신 접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의 91.8%는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을 접종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의사들 대부분이 통증이나 발열, 오한 같은 부작용을 호소했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198명(11.6%)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응답한 것. 

의사가 경험한 가장 흔한 부작용(*복수응답)으로는 주사부위 통증(66.1%)이 1위였고, 이어 몸살(55.4%), 근육통(45.2%), 발열(36.8%), 두통(28.5%), 근력저하(15.6%) 등의 순이었다. 

0~4단계로 집계한 부작용 증상 정도에서 3분의 2 정도는 부작용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0~2단계)고 답했지만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3단계가 21.7%, 4단계가 10.5%로 집계됐다. 실신했다고 답한 사례도 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작용 증상 지속기간은 이틀(42.9%)이 가장 많았고, 3일(24.6%), 하루(21.6%) 순이었다. 4일 이상이라고 답변한 경우도 11%에 달했다.

부작용을 느낀 의사들 가운데 약물을 복용한 응답자의 80.8%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복용했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기타 소염진통제(10.3%)가 많았다. 그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주사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는 답변이 있었다.

비록 대다수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시달렸지만 의사 78.2%는 다른 사람에게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접종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맞아야 한다” “근육통 몸살로 힘들었지만 (증상이) 반나절 정도였고 접종을 추천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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