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발표한 ‘2020년 금융역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은퇴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우리나라 성인(만20~64세) 2,000명을 대상으로 은퇴 설계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은퇴설계 계획 수립, 연금관리 등 은퇴 후 예상소득을 늘리기 위한 행동인 '은퇴설계 수준'이 10점 만점에 2.32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직 은퇴 전인 비은퇴자의 53.2%는 최근 1년간 은퇴 후 예상 소득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 조차 최근 1년간 은퇴 후 예상 소득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2.2%에 달해 은퇴 설계의 미흡함이 엿보였다. 

한편 조사 대상자의 83.1%는 가입 연금 유형 수가 3개 미만으로 다층 연금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것은 11.6%는 어떤 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층 연금체계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양한 유형의 연금을 활용하여 노후 소득을 준비하는 연금체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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