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의 절반은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상태, 경제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969개 조사구(조사단위)의 거주노인 1만 97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주관적 건강상태를 질문한 결과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은 49.3%로, 건강이 나쁜 것으로 평가하는 노인(19.9%)보다 비율이 높게 나왔다.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보다 크게 증가했다. 

평소 우울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로 이전 조사(’08년 30.8%, ’17년 21.1%)보다 감소해, 주관적 건강상태의 긍정적 변화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남자노인은 10.9%, 여자노인은 15.5%이며, 65세~69세 8.4%, 85세 이상 24.0%로 나타나는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1개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84.0%다. 만성질환 유병률은 ‘0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년(’08년 81.3%→’17년 89.5%→’20년 84.0%)감소했다. 

만성질환 보유 개수는 평균 1.9개로 종류별 유병률은 고혈압이 5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강검진 수진율은 ’08년 72.9%→’17년 82.9%→’20년 77.7%로 다소 낮아졌으나, 치매검진 수진율은 ’17년 39.6%→’20년 4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음주율(’17년 10.6%→’20년 6.3%), 영양 개선 필요 비율(’17년 19.5%→’20년 8.8%)은 개선됐다. 흡연율(’08년 13.6%→’17년 10.2%→’20년 11.9%)은 큰 변화는 없고, 운동실천율(’11년 50.3%→’17년 68.0%→’20년 53.7%)은 다소 저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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