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종묘',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첫 세계유산 등재
우리 문화재 우수성 및 독창성 국제사회에 홍보·문화재 관광자원화

2020년 기준 최근 5년간(2016~2020년) 유네스코 등재 유산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최근 5년간(2016~2020년) 유네스코 등재 유산 추이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우리나라가 198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 가입 이후 문화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하고 문화재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최근 5년간 6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지난 2016년 세계유산의 경우 12건, 세계기록유산은 13건, 인류무형문화유산은 19건 등 총 44건이 등재됐으며 2017년에는 세계유산이 2016년과 동일한 12건, 세계기록유산이 16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19건 등 총 47건이 등재됐다.

2018년에는 세계유산이 13건, 세계기록유산이 16건으로 전년 대비 3건 줄었으며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건 등 총 49건이 등재됐으며 2019년에는 세계유산 14건, 세계기록유산 16건, 인류무형문화유산 20건 등 총 50건이, 2020년에는 세계유산이 14건으로 전년(2019년)과 동일했고 세계기록유산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16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21건 등재된 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 등재 유산 현황을 보면 1995년 '종묘',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이 우리나라 최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10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1997년에는 '창덕궁', '화성' 세계유산,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후 2001년 '직지심체요절' , '승정원일기'가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으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인류무형유산에, 2003년에는 '판소리'가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됐으며 2005년에는 '강릉단오제'가 인류무형유산에, 2007년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첫 자연유산으로서 세계유산에,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과 '조선왕조의궤'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2009년에는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에, 허준의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등 5건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이 우리나라의 10번째 세계유산에, 2016년에는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2017년에는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2020년에는 '연등회'가 21번째 우리나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4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데이터솜>에 유네스코 유산 등재 절차와 관련해 "지자체에서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내고 현지 실사를 받으면 그 다음 유네스코위원회에서 등재 결정이 될 때까지 국내심의 절차와 국외심의 절차를 거쳐야 해 평균 1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고 "세계유산의 경우 올해 한국의 서원과 가야고분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유산을 말하며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고문서 등 전 세계의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2년마다 기록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또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의거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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