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췌장암 진료 인원은 총 1만 6,568명으로 연령대별로는 70대 29.9%(5,115명), 60대 29.0%(4,957명), 50대 19.2%(3,286명) 순으로 50~70대가 전체 환자의 7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태윤 교수는 “췌장암은 발병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며 “증상이 있어도 다른 소화기계 증상과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태윤 교수는 “등 쪽으로 퍼지는 복통이 오래 지속되거나 황달 혹은 전에 없던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복통이다. 주로 명치 끝에서 흔하게 느끼며, 췌장이 등 쪽과 가까이 있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황달도 나타난다. 췌장 머리 부분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 약 80%가 황달을 경험하며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체중도 감소한다. 보통 본인 체중의 10% 이상이 줄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췌장암의 근치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이하로, 대부분이 내과적인 치료의 대상이 된다. 내과적 치료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스텐트 삽입, 신경 차단술이 있다. 

이태윤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 발견이 어려워 증상이 발견됐을 때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지만, 증상을 간과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며 “이미 진행된 경우에도 다양한 내과적인 치료를 통해 생존 연장과 삶의 질 제고를 도모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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