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40%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동국대 가정교육과 이심열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9,220명을 대상으로 평소에 하는 운동 유형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체 성인의 50.9%는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성인의 절반은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먼저 연구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성인 중 30.4%는 유산소 운동, 8.2%는 근력 운동, 12.3%는 복합 운동(유산소 운동+근력 운동)을 즐겼다.

유산소 운동은 매주 최소 10분 이상 계속 숨이 차거나 심장이 약간 빠르게 뛰는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하는 것을 말한다. 근력 운동은 팔굽혀 펴기ㆍ윗몸 일으키기ㆍ아령 같은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다. 

조사결과 운동을 일절 하지 않는 사람보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복합 운동을 하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38% 낮았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각각 14%ㆍ3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운동하지 않는 사람 대비).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건강 관리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신체활동(운동)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 추세”이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복합 운동을 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 등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신체ㆍ정서ㆍ사회적 건강증진에 효과적이고, 심장병ㆍ뇌졸중ㆍ유방암ㆍ대장암 등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신체활동 부족은 당뇨병ㆍ심혈관 질환ㆍ암 등 비(非)감염성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신체활동 유형에 따른 식생활 및 건강행태-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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