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0.10% 수준의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0.10% 이상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고,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대비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시기는 올해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1%p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0%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9%, 신도시가 0.08%로 전주와 비슷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5개구의 주간 상승폭이 0.10% 이상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세가 뚜렷했다. 강남 일부지역의 재건축 이주수요와 더불어 입주 감소, 전세의 월세화 영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위축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다시 늘어날 조짐이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월 대비 20% 가량 늘어났고 6월 들어서는 기존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특히 매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전월세시장의 불안감도 가중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로 이동하며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반면 높아진 세금(양도소득세)으로 인해 다주택자가 물건을 내놓을 유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매물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정책과 각종 개발 정책들이(신도시 사전청약,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정계획 등) 발표되고 있어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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