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보복소비 영향으로 올 1분기에 '호실적'
올해 1분기 매출 1조3200억원, 당기순이익 892억원 기록

신세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신세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신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명품 소비가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세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조1969억원, 33억원)보다 매출이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37배 넘게 불어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6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892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총매출액이 1조7547억원으로 전년대비 20.9%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전 세계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위기를 겪었고 이는 백화점 업계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사업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으나 백화점 업계는 복합쇼핑몰 등의 新(신) 백화점 모델 온라인 채널 확대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컨텐츠 도입, 차별화된 MD(기획상품)를 통해 빠른 매출 회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보면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4889억원) 대비 2.0% 감소한 4789억원을,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324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55% 불어난 2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년 전 435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  520% 성장한 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3234억원) 대비 3419억원을,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120억원)보다 93% 증가한 21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190% 늘어났다.

센트럴시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556억원)보다 7.2% 늘어난 597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7억원) 대비 41% 증가한 15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58억원)보다 42% 불어난 100억원을 나타냈다.

대구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339억원)보다 58.0% 불어난 536억원을,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30억원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깅는 132% 늘어난 10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53억원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19%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했다.

가구 자회사 까사미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339억원) 대비 46.3% 불어난 495억원을,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억원 줄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순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 22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는 적자 폭을 12억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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