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2조9632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각각 23.6%, 146.7%↑

삼성SDI의 전년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삼성SDI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 부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I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조96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975억원) 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332억원)보다 146.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에 비해 2만1328.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삼성SDI의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에너지(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2조3870억원으로 전분기(2조6292억원) 대비로는 9.2% 줄어들었으나 전년 같은 기간(1조7955억원)보다 32.9% 늘어났다. 배터리 부문은 지난해 2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감소했고 ESS(에너지저장장치)는 국내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소형배터리인 원형 배터리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무선전동공구향(向)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파우치 전지는 해외 판매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762억원으로 전년 동기(6020억원) 대비 4.3% 감소했고 전분기보다는 7.4% 줄어든 데 반해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42억원)보다 16.3%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올해 1분기에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줄어들었고 편광필름은 대형 LCD TV 수요 호조 속 매출을 유지했으며 반도체소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 배터리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전지는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의 공급을 확대한다. 원형배터리와 파우치 배터리도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또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OLED 소재 IT(정보통신)용 LCD 및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소재는 주요 고객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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