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각각 43.4%, 583.9%↑

LG화학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LG화학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냈다.

7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화학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9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7292억원) 대비 43.4% 늘어났고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9억원)보다 58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371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63억원)에 비해 3676.9% 불어났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자료에서 사업본부별 매출 추이를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올해 1분기 4조435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180억원) 대비 1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984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350억원)에 비해 318.7% 늘어났으며 가전, 의료 장갑 등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건설 등 전방산업 회복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올해 1분기 1조1720억원으로 전년 동기(8270억원) 대비 4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0억원)보다 125.6% 늘어났으며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와 동시에 원가 개선/생산성 향상 활동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6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590억원)보다 1.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2% 줄어들었으며 제미글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지위 강화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인 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610억원) 대비 88.1% 증가했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됐으며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 및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의 자회사인 팜한농은 원료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팜한농의 올해 1분기 매출이 2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10억원)보다 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350억원) 대비 14.3% 줄어들었다. 

LG화학 측은 "올해 2분기에는 신규 생산능력(캐파)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양극재 신규 라인 가동 등 전지소재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 및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고부가 특수비료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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