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효율성 증대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
테크팩솔루션 서범원 대표이사는 동원시스템즈로 옮겨 각자대표 맡아

동원시스템즈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동원시스템즈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국내 1등 종합 포장재 기업이며 최근에는 2차전지 부품 사업에도 진출하며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자회사인 포장용기 제조기업 테크팩솔루션을 흡수합병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가 12일 자회사 테크팩솔루션을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했다. 주주총회일은 오는 9월 1일이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합병안이 확정된다. 합병 후 테크팩솔루션은 소멸하고 동원시스템즈가 모든 지위를 승계하며 사명은 동원시스템즈로 유지된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합병당사회사의 보통주 주당평가액은 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이 각각 4만3539원(액면가액5000원)과 19만3576원(액면가액 5000원)으로 산출됐다고 동원시스템즈는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동원시스템즈와 테크팩솔루션이 각각 1대 4.44이며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의 지분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최대주주로서 70.56%를 보유하게 된다.

테크팩솔루션은 1956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유리병 제조사업에 진출한 국내 최대 유리병 제조기업이다. 이후 유리병을 비롯해 알루미늄 캔, 페트 등 다양한 식음료 포장용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14년 국내 최대 종합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에 인수됐다.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원시스템즈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2510억원) 대비 10.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81억원)보다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3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33억원)에 비해 1.5% 증가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지난 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85억원, 영업이익은 977억원이었으며 테크팩솔루션의 경우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이었다.

최근 3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2018년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263억원에서 2019년에는 1조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어났고 2020년에는 1조7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으며 2018년 영업이익은 788억원에서 2019년에는 752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어들었으나 2020년에는 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다시 늘어났다.

또 지난 2018년 테크팩솔루션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3948억원에서 2019년에 4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38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348억원에서 2019년에는 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한 반면 2020년에는 351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12일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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