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4% 늘어

KT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KT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KT가 올해 1분기 플랫폼 사업과 통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2017년 2분기(4473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T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6조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8317억원)보다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42억원으로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효율적 비용 집행 노력으로 전년 동기(3848억원) 대비 15.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32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272억원)와 비교해 43.7% 크게 늘어났다. KT의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경우 올해 1분기 1조345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72억원) 대비 3.7% 증가헸다.

올해 1분기 KT의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성장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B2B(기업 간 거래)가 지속 성장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고 통신사업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개선되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만명 순증했다.

또 KT는 미래 성장 중심의 그룹사업 재편과 전략투자를 지속해 자회사인 케이뱅크의 자본확충을 통한 성장에 속도를 높이면서 지난해 말 수신잔액이 3조7000억원에서 올해 4월에는 12조원으로 불어났다.

사업부문별로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무선 매출이 1조7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357억원)보다 2.0% 늘어났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676억원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1조6324억원) 2.2%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전체 후불 가입자 중 30.7% 비중을 차지한다. 

유선 매출은 올해 1분기 유선전화 매출이 1년 전보다 0.3% 줄어들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5032억원으로 접속료 감소 영향으로 전년(502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IPTV(인터넷TV) 매출은 4462억원으로 가입자 성장과 플랫폼 매출 증가로 6.8% 증가했다.

B2B 사업은 영역별 균형있게 성장하며 매출이 6842억원으로 전년(6689억원) 대비 2.3% 늘어났고 IDC 및 클라우드 등 AI·DX 매출이 134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52억원)에 비해 7.5% 증가했다. 부동산 매출의 경우 올해 1분기 413억원으로 1년 전(458억원)보다 9.9% 감소했으며 단말수익 매출이 7516억원으로 전년 동기(6801억원) 대비 10.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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