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외국인 투자액 59억7000만달러...전년 대비 27.4% 줄어
[데이터솜=문경호 기자]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2019년부터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솜>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고금액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지난 2016년 212억9500만달러에서 2017년 229억4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2018년에는 269억1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9% 늘어났으나 2019년에는 233억2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2% 감소했다. 이후 2020년에는 207억4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1% 다시 줄어들었다.
제조업 부문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 2016년 50억1400만달러에서 2017년에는 72억3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3% 늘어났고 2018년에는 100억4900만달러로 전년보다 39%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82억1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이후 2020년에는 5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4% 빠졌다.
서비스업 부문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지난 2016년 155억1200만달러에서 2017년에는 153억6900만달러 0.9%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155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147억5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3% 다시 줄어들었다. 이후 2020년에는143억5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기타(1차산업 및 전기·가스·수도·건설 포함) 부문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 2016년 7억6900만달에서 2017년에는 3억4200만달러로 전년보다 55.5% 감소했고 2018년에는 12억6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1.1% 크게 늘어났으나 2019년에는 3억5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2.3% 급감했다. 이후 2020년에는 4억2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2% 다시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란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최소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국내기업 주식등의 10% 이상을 취득하거나 외국인투자기업이 해외 모기업으로부터 5년 이상의 장기차관을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외국인투자촉진법 제2조1항 4호에 따라 외국인이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국내기업 주식 등의 10% 미만을 취득한 경우에도 일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외국인직접투자로 인정하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데이터솜>에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2019년에 감소한 이유와 관련해 "2018년에 외국인 직접투자액 규모가 큰 건이 많이 들어왔다"며 "일종의 기저효과(어떤 상황을 비교·평가할 때 기준 시점에 따라 실제보다 위축되거나 부풀려진 현상)로 상대적으로 2019년에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2018년보다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