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만성피로, 안구건조증 등 평균 3.5개 질병 시달리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369명을 대상으로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76.8%가 한 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83.4%)이 남성(70.8%)보다 질병이 있다는 응답이 12.6%p 많았다.

이들은 평균 3.5개의 질병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만성 피로’(52%, 복수응답)가 1위였다. 계속해서 ‘안구건조증’(37.8%), ‘거북목 증후군’(35%), ‘어깨, 무릎 등 관절 통증’(32%), ‘디스크 등 허리질환’(24.3%)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특히, 안구건조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과 같이 PC를 활용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무직종의 직업병이 상위권에 많이 포함됐다.

질병의 원인은 ‘운동 부족’(50.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극심한 압박감 등 심한 업무 스트레스’(43.3%), ‘불량한 자세’(39.6%), ‘직무 특성에 따른 직업병’(35.2%), ‘잘못된 식습관’(25.7%), ‘긴 근무시간’(20.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71%는 질병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질병을 치료 받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딱히 치료 방법이 있는 병이 아니어서’(38.8%), ‘오래 휴가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서’(37.8%), ‘치료 비용이 부담되어서’(31.3%) 등을 들었다.

또, 질병을 겪는 직장인의 31%는 아플 때 연차나 장기 휴가를 모두 내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직장인의 절반 가량(47.5%)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컨디션이 자주 좋지 않아서’(73.5%, 복수응답), ‘통증 등 질병 증상이 있어서’(46.9%), ‘병원에서 질병 진단을 받아서’(25.1%), ‘자주 병원 진료를 받아서’(15.2%) 등이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