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절반 이상은 거동이 불편해져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및 기능상태, 경제상태 및 활동, 여가 및 사회활동,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해 조사한 ‘2020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소유형태는 자가가 7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 48.4%, 단독주택 35.3%, 연립·다세대주택 15.1%, 기타 1.2% 순이다.

노인의 75.6%는 현재 주거하고 있는 주택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주거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불만족하는 이유로 '주방, 화장실, 욕실이 사용하기 불편하다'(32.3%), '일상생활을 하기에 공간이 좁다'(19.4%), '출입구, 계단 등으로 주택의 출입이 불편하다'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노인편의설비를 갖춘 노인 가구는 19.8%에 해당했다. 노인편의설비를 갖춘 가구는 매해 큰 폭(’08년 2.7%→’17년 6.1%→’20년 19.8%)으로 증가했다. 

노인편의설비는 실내 문턱 여부, 핸드레일 설치 여부, 욕실이나 화장실 안전손잡이 여부 또는 미끄럼방지를 위한 타일·매트·시트지 중의 설치 여부를 말한다. 

한편 노인의 83.8%는 건강할 때 현재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했다. 56.5%는 거동이 불편해져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했고, 31.3%는 노인요양시설 등의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