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부문 1조884억원으로 매출비중 46%...전년比 27% 늘어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 견조해 나쁘지 않을듯"

삼성전기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삼성전기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99.3%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16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기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3719억원, 영업이익 3315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매출액 2조1333억원·영업이익 1663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 99.3% 증가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도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1332억원) 대비 82.2% 성장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이 지난해 1분기에 컴포넌트 부문 40%, 모듈 부문 42%, 기판 부문 18%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비중이 각각 46%, 35%, 19%인 것으로 집계됐다.

컴포넌트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884억원으로 전년 동기(8576억원) 대비 27% 늘어났으며 모바일용 소형·고용량품 및 PC용 판매가 확대되고 전장용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모듈 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4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920억원)보다 6% 줄어들었다. 광학 10배줌 등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량이 확대되고 플래그십 조기 출시에 따른 관련 제품 선행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기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37억원)보다 15% 증가했으며 회로기판 매출이 감소했으나 패키지판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16일 삼성전기 관계자는 <데이터솜>에 올해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에 올해 2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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