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탈모증’ 질환으로 한번 이상 진료를 받은 전체인원은 87만 6천 명, 지난해 만도 23만 명이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 ‘탈모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23만 3천 명으로 5년전 2016년 21만 2천 명보다 2만 1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2.4%이다. 

2016년부터 2020년 까지 5년 동안 ‘탈모증’ 질환으로 한번 이상 진료를 받은 전체인원은 87만 6천 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20~40대 모두 약 20% 대로 비슷한 진료인원을 보였고, 50대부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30대(25.9%), 20대(22.5%), 40대(21.5%)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40대(20.8%)가 가장 많았고, 30대(18.7%), 50대(18.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탈모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68억 원에서 2020년 387억 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12만 6천 원에서 2020년 16만 6천원으로 31.3%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머리를 감거나 자고나서 정수리 부위나 앞머리 부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유전적으로 탈모 요인이 있으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탈모는 유전 및 남성 호르몬이 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으나 다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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