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출 4조9274억원 전년比 5.6% 증가

현대제철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현대제철의 지난해 1분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에 따른 제품가 인상과 철강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올 1분기에는 각각 흑자를 기록했다. 

20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제철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 1154억원의 당기순손실에 이어 4분기에도 26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1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4조6680억원)보다 5.6% 늘어난 4조92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39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97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 선진국 중심의 자동차 산업 수요 회복에 따라 유럽, 미주지역 해외 스틸서비스 센터(SSC)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대응 증설투자 및 전기로(전기를 이용해서 금속이나 합금을 가열하거나 용해하는 화로) 설비투자를 통해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 중심의 사업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조직체계로 전환했다.

또 이 회사는 철강가격 강세를 반영한 판가 인상 및 비가동 최소화를 통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규제에 대응해 저가 수입산 유입을 최소화해 국내외 통상 대응을 통한 판매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패키지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현대제철 관계자는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에 따른 제품가 인상이 시장에서 반영돼 1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전체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고 철강과 관련된 산업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으며 수입품에 대한 시장변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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