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466억원, 당기순손실 374억원...'적자'로 전환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문경호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사업장이 임시 휴장하면서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90% 넘게 감소했다.

23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KL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115억원)에 비해 95.2% 크게 감소했고 같은 기간 466억원의 영업손실과 3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올해 1분기 카지노 사업장 임시 휴장 및 주요 고객 방문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지노 매출이 전년(1106억원) 대비 95.2%(1053억원) 크게 감소했고 환전수익도 지난해보다 9억원 줄어들었다. 1분기 GKL의 요약 영업실적을 보면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꿔 게임에 투입한 금액)실적이 강남 코엑스점 258억원, 강북 힐튼점 126억원, 부산 롯데점이 94억원으로 전년 동기(3886억원, 2624억원, 1165억원) 대비 각각 93.4%, 95.2%, 91.9%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순매출액도 크게 줄어들었다. 강남 코엑스점의 경우 올해 1분기 20억원, 강북 힐튼점 27억원, 부산 롯데점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5억원, 413억원, 144억원)보다 각각 96.3%, 93.5%, 87.5% 감소했다. 

입장객 수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절대우수(VIP)고객이 501명으로 전년 동기(5911명) 대비 91.5% 크게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절대실버고객(카지노에서 소비가 큰 일반 고객) 수가 27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766명)보다 90.6% 빠졌고 외국인단체여행객(FGT) 수도 2명으로 지난해 1분기(1만2302명)에 비해 100% 크게 감소했다.

23일 그랜드코리아레저 관계자는 <데이터솜>에 올해 1분기 카지노 순매출액이 급감한 원인과 관련해 "서울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24일에 휴장에 들어가서 올해 3월 15일에 개장했으며 부산 롯데점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휴장했다"며 "주요 고객인 해외고객이 코로나19로 거의 없어 순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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