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832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전년比 각각 52.0%, 336.3% 늘어

현대백화점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현대백화점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보복소비'로 되살아나면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백화점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683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496억원)보다 5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9억원)에 비해 336.3%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239억원) 대비 133.8%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서울과 대전점, 스페이스원 등 신규점이 문을 열고 코로나 영향을 받은 상품군의 점진적인 소비 회복 효과로 1분기 매출이 497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3926억원)보다 2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42억원) 대비 122.3% 크게 늘어났다. 백화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회복으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18억원 증가했다. 

면세점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21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00억원)보다 169.3% 급증한 반면 1분기 영업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원)보다 89억원 축소된 11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2월 동대문점과 9월 공항점 면세점이 새로 개장하고 수입 화장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9억원 개선됐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 현대백화점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로 의류 및 부진했던 제품군 성장세가 이어졌고 ▲명품 판매 증가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연소비(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화나 용역을 소모하는 일) 증가에 따라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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