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등 정신 건강의 적신호를 의미하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그런 상황에 MZ세대는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습관을 만드는 ‘일상력 챌린저’로 거듭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만 15세 이상 40세 이하 남녀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2일부터 8일까지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행태 조사를 통해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정신 건강을 케어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MZ세대 10명 중 7명(70.9%)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높은 니즈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대별로는 후기 밀레니얼의 76.5%가 '필요하다'고 답해 세대 중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꼈고 전기 밀레니얼은 70.3%, Z세대는 67.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활동은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51.1%)’나 ‘콘텐츠 소비하기(49.2%)’와 같은 소비 활동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스트레스나 고민거리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35.9%)’, ‘생각을 비우고 차분해지는 시간 갖기(35.7%)’도 관리 활동의 일종으로 나타났다. 심리 검사, 상담과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MZ세대는 6.4%에 불과했다.

한편 가장 효과적인 활동도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16.9%)’가 가장 높게 나타나, 소위 ‘먹어서 스트레스 풀기’가 간편하면서도 가장 효과가 좋은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심리 전문가에게 도움받고 싶은 활동을 조사한 결과 MZ세대의 74.2%가 도움받고 싶은 활동이 하나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서 전문가에게 도움받은 경험률 6.4%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의향이 높았던 활동은 ‘대면 심리 상담·치료(42.8%)’이며 이어서 ‘온라인 심리 검사(29.9%)’, ‘오프라인 심리 검사(29.6%)’, ‘정신건강의학과 진료(29.5%)’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