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이익 6223억원 기록...전년比 94.2% 급증
중소기업대출 잔액 200조원 육박, 거래 中企수 199.9만개

IBK기업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IBK기업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1~6월) 1조2000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7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2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10억원)보다 47.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조60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0억원) 대비 4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도 1조1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140억원)에 비해 42.5% 성장했다.

기업은행 측은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을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올 상반기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2조8260억원)보다 4.5% 증가한 2조9521억원으로 이자수익자산이 29조8000억원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931억원) 늘어났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51%로 전분기(1.47%) 대비 4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조달비용 절감(+3bp), 카드이용대금 증가(+1bp) 등에 기인한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경우 올 상반기 3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29억원)보다 20.2% 늘어났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10조4000억원(5.6%) 증가하며 200조원에 육박하는 19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기업은행은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 점유율(23.1%)을 나타냈으며 거래 중소기업수도 199만9000개로 2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총대출 잔액은 24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5조6000억원) 증가했고 전년말 대비 5.3%(12조3000억원) 순증했다.

미래위험에 대비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적개선 등으로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수준인 0.31%를 시현했으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5%, 총 연체율은 0.3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3%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양호한 건전성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경우 유가증권 및 수수료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1266억원) 대비 81.5% 증가한 22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올 상반기 IBK캐피탈은 지난해 같은 기간(654억원)보다 97.2% 늘어난 1290억원을, IBK투자증권은 전년 동기(339억원) 대비 43.1% 증가한 485억원을, IBK연금보험은 전년 같은 기간(280억원)보다 51.8% 성장한 4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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