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5조6219억원 전년比 36.7%↑, 순이익 3525억원 달성

현대제철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현대제철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2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뛰어넘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2008년 2분기 4473억원)을 갈아치웠다.

28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5조621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133억원) 대비 36.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4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억원)보다 3795% 크게 늘어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분기에 1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나 올해 2분기에는 35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0.3%에서 9.7%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이 철강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최근 발생했던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대보수 축소 등 비가동 최소화를 통해 생산 확대에 나서며 수급 안정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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