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4236억원...작년 동기 1914억원 영업손실서 흑자전환

한국투자증권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한국투자증권의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분기 실적 동향 (이미지구성=데이터솜)

[데이터솜=천태운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958억원) 기록까지 뛰어넘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8일 <데이터솜>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투자증권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 13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됐다. 반면 매출액(영업수익)은 4조66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조9079억원)보다 41.0% 줄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 부문, 자산관리 부문, 투자은행 부문, 자산운용(트레이딩)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를 통한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높은 보수의 수익증권 및 주식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Wrap) 등의 신규 매각에 힘입어 자산관리 부문 성과도 실적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

28일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이터솜>에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0% 감소한 이유와 관련해 "작년 1분기의 경우 파생상품쪽에 평가나 처분이 크게 잡혀 회계상 영업수익(매출)이 많이 나왔다"며 "올해 1분에는 자산변동성(자산의 가격이나 가치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하는 정도)이 적어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적게 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파생상품은 구조 자체가 일반금융상품과 다르다. 제품 팔듯이 팔면 매출이 잡히는 게 아니라 운용수익이 들어오면 그것을 운용해서 발생하는 수익이라 그 당시에 운용하는 금융자산에 대한 평가나 처분이 회계상 크게 잡힐 수 있다"며 "작년 1분기에는 영업수익이 상대적으로 크고 올해 1분기에는 파생상품쪽에 자산변동성이 적어서 매출액이 적게 잡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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