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고위험군인 50~70대 여성들이 다리 통증, 부종 등 의심 증상에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메드트로닉코리아는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41%는 50~70대 여성이란 점에 착안, 이달 5일부터 1주일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20세 이상 직장인 1375명에게 본인과 어머니의 다리 건강 실태를 묻는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에게 가장 걱정해야 할 다리 건강 위험 신호를 물어본 결과 32.5%는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을 꼽았고, '자주 저린다(31.13%)'와 '무겁고 붓는다(28.87%)'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자주 겪는 증상은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자주 저리다(33.31%)'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무겁고 붓는다(33.02%)',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온다(27.93%)'는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는 혈액 역류를 막는 하지 정맥 내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관 돌출이 보여야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잠재 환자는 외관상 표가 나지 않는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증상 완화를 위해 어머니와 내가 취한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딱히 없다'가 1위를 차지해 다리 건강 위험 신호를 감지해도 가볍게 여기는 실태가 확인됐다. 어머니는 36.51%, 응답자 본인은 29.89%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녀 세대에 비해 낮은 어머니 세대의 ‘치료 필요성’ 인식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어머니는 다리에 무거움이나 통증을 느껴도 딱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36.51%) 마사지/사우나(17.6%), 산책/스트레칭(17.6%), 정맥순환제나 영양제(15.13%)를 복용하며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병원 방문(13.16%)은 가장 고려하지 않았다.

반면 직장인 응답자는 전체의 23.85%가 '어머니의 다리 건강 위험 신호에 병원 방문을 권유하고 있다'고 답해 어머니 세대보다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조속한 치료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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