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만 해도 호황을 누리던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의 타격을 받으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당할 처지에 놓인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 및 비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4.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0%), ‘전기/전자’(72.6%), ‘건설’(69.7%), ‘자동차/운수’(66.7%), ‘제조’(66.1%) 등의 순으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황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회사 예상 수명은 평균 22.6년으로 집계되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10년 미만’ (37.3%), ‘10~15년 미만’(26.5%), ‘20~30년 미만’(11.3%), ‘50~60년 미만’(6.2%) 등의 순이었다.

회사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 평균이 47.4년인 것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의 예상 수명은 9.3년으로 무려 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재직 회사의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으로는 ‘안정적 사업자금 확보’(15.9%),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3.9%),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능력’(13.6%), ‘대외적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11.7%) 등의 답변이 있었다.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신기술, 신제품 등 연구개발 투자’(15.3%)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인센티브 등 성과 보상 제도 지원’(15.1%)이 바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장기근속이 가능할지에 대해 65.2%가 ‘불가능하다’라고 답해, ‘가능하다’(34.8%)보다 2배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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