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없는 날'을 맞아 쿠팡이 올린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메시지 (사진=쿠팡)

[데이터솜=문경호 기자] 쿠팡이 '택배없는 날' 실시에 동참을 요구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이하 택배대책위)에 대해 반박함과 동시에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13일 택배대책위는 “택배없는 날은 공식적인 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택배노동자에게 보장된 공식적 휴가“라며 “쿠팡도 택배없는 날과 사회적 합의에 동참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타 배송업체와 달리)배송인력인 쿠친을 직고용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와 연차 휴무를 실시하는 등 연간 130일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며 "매일 쿠친 3명 중 1명은 쉬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최대 4주 유급휴식 프로그램인 ‘쿠팡케어’도 제공한다. 쿠팡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한 업계 최초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이날 쿠팡은 ‘택배없는 날’을 맞이해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은 타 택배기사들의 휴무일인 '택배없는 날'을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13일 쿠팡 관계자는 “택배없는 날이 단순한 하루 휴무를 넘어서 모든 택배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를 지지하기 위해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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