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집을 장만하는 데 5.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년이 걸렸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에 의뢰하여 지난해 7~12월 표본 5.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전국 5.5배(중위수)로, 전년인 5.4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받아 한 푼도 안쓰고 모아야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조사인 6.8배에서 8.0배로 올랐다. 광역시는  5.5년에서 6.0년으로, 도지역은 3.6년에서 3.9년으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인 RIR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은 전국 16.6%(중위수)로 지난해 조사 16.1%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중위수)로는 수도권이 20.0%에서 18.6%, 광역시 등은 16.3%에서 15.1%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도지역은 12.7%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애최초 주택마련 소요연수는 7.7년으로 전년 6.9년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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