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손목 등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건초염 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건초염(M65)’ 질환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건초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0만 3천 명으로 5년 전인 2016년 151만 6천 명보다 8만 7천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4%다. 

지난해 남성 환자는 65만 명, 여성 환자는 95만 3천 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2020년 기준 ‘건초염’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160만 3천 명 중 50대가 39만 6천 명(2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29만 9천명(18.7%), 40대가 27만 8천 명(17.3%)순으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는 건초염 환자가 50대에 많은 이유에 대해 “건초염이 퇴행성 질환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오랜 기간 과사용과 연관이 있어 젊은 연령에 비해 장기간 직업력이 있는 연령대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50대 전후로 폐경에 따른 전체적인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초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20년 2,091억 1천만 원으로 5년 전인 2016년 1,511억 4천만 원보다 38.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5%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20년 13만원으로 5년 전인 2016년 10만 원보다 30.8%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는 건초염 증상에 대해 "통증, 압통, 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진행할  경우 해당 힘줄의 운동시에 부자연스러움과 심지어는 움직임의 제한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을 위해 "건초염으로 통증을 발생시키는 동작, 운동, 업무를 피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경우 손에 편한 마우스 혹은 키보드 손목 받침대와 같이 힘줄에 부하를 주는 환경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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