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직접 고용 4만명...고용 유발 56만명

24일 삼성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통해 향후 3년간 240조원(국내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고 56만명의 고용을 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데이터솜=문경호 기자] 삼성이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11일만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통해 향후 3년간 240조원(국내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향후 3년 간 신규투자 240조원 중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삼성 관계자는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과감한 M&A를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업난 해결에도 기여한다. 첨단 인력 위주로 직접고용을 4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투자와 생산으로 56만명의 고용을 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과 C랩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년SW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CE, IM) 부문 외에 DS 부문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최근 3년간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향후 3년간은 35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또 주요 대학 반도체·통신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 전공을 신설할 방침이다.

동반성장 전략은 강화됐다.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공장' 프로그램이 다양해진다. 기초 단계 지원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중소기업 제조 역량을 고도화, 내실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삼성의 이같은 발표는 앞서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했다고 밝힌데 따른 신속하고 통큰 화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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