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총 7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에는 7월까지 26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 전체 화재 건수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발생한 12건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학술지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강한 반응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편이며 특히 화재 시 전해질의 열폭주(thermal runaway)에 따른 독성가스 발생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총 33건으로 전체 대비 47.1%를 차지했고 인명피해 또한 주거시설에서 9명(전체 대비 90%)이 발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충전은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가 아닌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하여 줄 것.”과 “취침 이후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충전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전동킥보드를 구매할 때는 KC 안전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보관할 때는 고온에 노출되는 환경은 피해야 한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가정 내에서 보관 시 화재 위험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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