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동 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4만 2천여건,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4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보건복지부는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총 4만2천251건으로 ’19년 4만1천389건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아동학대 사례는 총 3만905건으로 ’19년 3만45건 대비 2.9% 증가했다. 

피해아동의 성별은 남아가 1만5천815건(51.2%), 여아가 1만5천90건(48.8%)이다.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2만5천380건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부모의 학대는 전년도 2만2천700건에 비해 11.8%나 증가했다. 

이어 학대행위자는 대리양육자 2천930건(9.5%), 친인척 1천661건(5.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또한, 피해아동 발견율(아동인구 1천 명 당 학대사례 발견율)은 4.02‰로 ’19년 대비 0.21‰p 증가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피해아동 발견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총 43명이다. ’19년 42명에 비해 1명이 증가했다.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1세 이하(24개월 미만)가 27명(62.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박은정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실효성 있는 아동학대 예방정책 시행에 있어 아동학대에 대한 정확한 현황과 실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연차보고서를 활용하여 아동학대 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