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본업 외 부업에 종사하는 이른바 ‘투잡’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87명을 대상으로 ‘본업 외 투잡을 할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73.8%가 ‘투잡 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투잡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5.6%(복수응답)가 '월급으로는 생활이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넉넉하게 쓰고 싶어서'(33.8%), '노후 대비 및 여유자금 확보차원에서'(28.2%), '빚 청산, 결혼자금 등 목돈마련이 필요해서'(27.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투잡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관심분야(취미) 및 특기와 관련된 일’(44%, 복수응답), ‘제2의 직업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35.2%), ‘재택 등 시공간 제약 부담이 적은 일’(33.3%) 등을 꼽았다.

실재 투잡을 한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10.8%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고 있는 일은, ‘학원/과외 등 강사’가 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 ‘PC방/카페 등 매장 운영’(8.5%), ▲ ‘홈페이지/앱 등 프로그램 개발’(7.7%), ▲ ‘레스토랑/카페 등 서빙’(7.7%) 등을 하고 있었다.

투잡으로 얻고 있는 수입은 월 평균 125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20~30만원 미만’(17.9%), ‘100만원 이상’(15.4%), ‘90~100만원 미만’(12.8%), ‘40~50만원 미만’(12.8%), ‘10만원 미만’(12.8%), ‘10~20만원 미만’(11.1%) 등의 순이었다.

부수입은 주로 ‘식비 등 필수 생활비’(32.5%)에 지출하고 있었으며, 이외에 ‘취미생활 등 여가비’(22.2%), ‘비상금’(15.4%), ‘적금, 연금 등 저축’(11.1%), ‘자녀 양육비’(8.5%), ‘주식 등 투자’(3.4%), ‘부모님 용돈’(1.7%) 등의 항목이 있었다.

한편, 투잡을 하는 사실을 회사에 공개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7.2%가 ‘숨기고 있다’라고 답변했는데, 그 이유로는 ‘업무에 소홀해 보일 것 같아서’(57.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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