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은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가을철은 특히 많은 농업인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야외 농작업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후(잠복기)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이 있고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2019~2020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59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 농작업이 약 50%를 차지하고 환자는 7월부터 10월까지 집중 발생하므로 농업인에 대한 예방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중에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철 야외에서 농작업을 할 경우 ▲밝은 색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하여 최대한 피부노출을 줄이며, ▲귀가 후 옷 세탁 및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여병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므로 의료진에게 농작업력 등을 알려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과 농촌진흥청 허태웅 청장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가을철에 텃밭작업 등 농작업과 밤 줍기 등 임산물 채취 시 발생위험이 높다"고 강조하면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 예후에 영향을 미치므로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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