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과 고등학생 학교 폭력은 감소한 반면 초등학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2%(6,913명)로, 전년 1.1%(5,069명) 대비, 0.1p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3.1%(5,649명), 중학교 0.5%(913명), 고등학교 0.2%(328명)로,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1.0%p 증가, 중학생, 고등학생은 각각 0.1%p 감소했다. 

피해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41.6%), 집단따돌림(15.5%), 신체폭력(12.3%), 사이버폭력(9.9%) 순으로 파악됐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20.2%로 가장 높았으며, ‘공원, 놀이터, 골목, 공터, 뒷산 등’이 17.9%, ‘복도, 계단’이 12.6%, ‘사이버 공간’ 9.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학교 밖’(46.4%)에 비해 ‘학교 안’(49.0%)이 높았으나, ‘학교 밖’의 비율은 전년(35.7%) 대비 10.7%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학교 일과가 끝난 후’(24.3%)가 가장 높았다. 이어 ‘쉬는 시간’(22.2%), ‘하교 시간’(13.5%), ‘점심 시간’(9.3%), ‘수업 시간’(6.9%), ‘학교 밖 체험활동 시간’(4.7%), ‘학교 안 방과후 시간’(4.6%), ‘등교 시간’(4.1%)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급’(35.0%), ‘같은 학교 같은 학년’(34.1%), ‘같은 학교 다른 학년’(8.6%), ‘다른 학교 학생’(7.6%)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후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9.8%로 전년 대비 6.1%p 증가했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보호자’(42.6%), ‘학교 선생님’(22.4%), ‘친구나 선배’(16.4%), ‘학교 상담실 선생님’(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2%였다.

학교폭력 피해 후 알리거나 신고한 비율이 19년(82.6%), 20년(83.7%), 21년(89.8%)로 점차 상승하여 학교폭력 신고에 대한 학생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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