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일상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이 원인일 수 있고 잠깐의 휴식만으로도 금방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두통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은 뇌질환을 비롯해 목디스크, 안구 질환, 치아 질환 등 다양하다.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나눌 경우 우선 일차성 두통은 뇌 바깥을 감싸는 혈관, 말초신경, 근육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주로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 두통이다.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머리 외상, 근골격계 질환, 부비동 질환 등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참튼튼병원(노원) 통증클리닉 문수영 원장은 "두통이 익숙해지면 진통제만으로 버티다가 병을 키울 수 있다"면서 "두통 원인을 찾기가 힘들어서 포기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종합적이고 다각도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통이 잦고 울렁거림, 구토, 뇌의 중심을 잡기 어려울 때,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등 뇌질환이 의심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받는게 좋다. 

뒷골이 당기고 뻐근하면서 편두통이 있거나 한쪽 팔이 자주 저리고 어깨와 등이 굽은 경우에는 목디스크와 관련된 근골격계 질환을 위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볼 수 있다.

문 원장은 "두통을 방치하면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고 일상의 피로감이 심해진다. 특히 발생 원인인 기저질환을 방치했다간 심각한 상태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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