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명절 가족·친인척간의 접촉이 줄면서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추석을 앞두고 성인남녀 3,033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2%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설 스트레스’ 조사(58.3%)때보다 18.1%p 감소한 수치다.

최근의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 정도가 변화했냐는 질문에는 77.3%가 ‘안 봐도 될 이유가 생겨서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81.9%)이 남성(72.4%)보다 9.5%p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결혼 여부에 따라 달랐는데 비혼자의 대다수는 ‘가족, 친지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52.7%, 복수응답), ‘개인사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돼서’(47.8%)를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기혼자의 경우 ‘용돈, 선물 등 많은 지출이 걱정되어서’(33.3%, 복수응답), ‘처가, 시댁 식구들 대하기 부담스러워서’(32.4%) 등 경제적 부담이나 양가 문화차이 등 현실적 요인에 대한 부담이 높은 편이었다.

명절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도 가까운 가족들이 됐다. 비혼자는 ‘사촌, 부모님의 친인척’(48.8%, 복수응답)이 1순위었고, 기혼자는 ‘배우자’(36.2%, 복수응답)를 꼽았다.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일까. 비혼자는 ‘결혼은 언제하니?’(35.7%), ‘취업은 했니?’(13.5%), ‘○○는 했다던데’(8.3%)를, 기혼자는 ‘연봉이 얼마야?’(16.7%), ‘○○이는 했다던데’(15.3%), ‘왜 그때 집을 안 샀니?’(14%)를 상위로 선택했다. 

특히 기혼의 경우 최근의 부동산 폭등 이슈가 반영돼 있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